몇년간 웅진코웨이 정수기를 렌탈하여 사용하고있는 소비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이곳까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최근 웅진코웨이에 굉장히 불쾌한 서비스를 받고

이건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약 두달전 결혼을 하면서 기존에 저 혼자 지내던 집에서 사용하던

정수기를 반환하기위해 11월경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반환을 원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직 계약 종료날짜가 되지않아

중도해지하게된다면 위약금이 발생한다고 직원분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정확히 12월 26일에 전화를 걸어 해지해야한다고요..

사실 그 자체로도 좀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이미 이사까지 마친 빈 집에 코웨이 정수기만 달랑 한달정도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그 기간동안엔 신혼여행 일정때문에 약 2주간 미국에 있어야했는데

미국에 있는동안 해지전화 해야겠다 생각하며

번거로움을 무릎쓰고 캘린더 알람까지 맞춰놓았죠.

그리고 미국에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해외수신정지를 해놓았는지

미국에서 걸었단 이유로 센터연결이 안되더군요..

다른방법이 있을까 하고 몇년간 정기검진차 오던 코웨이 코디 번호가 생각이 나서

무료통화를 통해 이런 상황을 말씀을 드리고

계약해지를 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코디님께서는 해지는 센터에 전화해서 말씀드려야한다고 하시고..

센터쪽에서 저희쪽으로 전화를 달라 전달만 해주실수 없겠느냐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그런부탁은 해드릴수없다  거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카카오톡 상담을 통한 1:1 상담요청을 했고

카카오톡 상담원은 그런상황이라면 제 3자 또는 가족이 전화를 해도된다고 말씀하셔서

한국에 계신 장모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가족은 다 해외에 거주하십니다) 

그래서 장모님께서 먼저 전화를 드리고, 장인어른께서 센터에 전화를 또 드리고,

형님까지 코웨이 측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다 같은 답변이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전화해야합니다"

그럴거면 제 3자가 전화해도된다는 말씀은 왜 하신건지...

고객센터가 통화량이 많아 잘 연결도 되지않아

어르신들께서 두번세번 반복해서 전화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정수기 하나때문에 이런 부탁을 한 제가 정말 면목이 없더라구요..

결국 해지당일 해결하지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공항에서 가장 먼저 웅진코웨이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런이런 상황이 있었고 해지를 원한다.

하지만 코웨이의 답변은 저를 화가 치밀게 만들었습니다..

해지날짜 당일에 전화를 주셨어야했는데

전화를 주지않았기때문에 그이후 몇일간 사용한 요금을 내야 해지가 됩니다...라고..

도대체 이런 말도안되는 어거지서비스가 세상에 어디있습니까?

저도 한국에서 6년간 변호사 생활을 하며

소비자로서 불리한 경우도 있었지만 '뭐 그럴수도있지' 여느 남자들과 다르지않게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편이지만

이번 일은 정말 아내도 저도 기가차서..따로 말씀을 안드릴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그 고생을 다 하고 25,100원을 내서나서야 해지를 할수가 있었습니다..

그 정수기는 반환이 안되어 결혼이후 두달간 사용조차 하지못했는데 말이죠...

단돈 2만원때문이 아닌 이건 소비자에게 최소한의 권리나 예의를 갖추지않았다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화가납니다...코웨이의 성실한 답변 또는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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